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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외 이야기

과외비 달라고 하기 어색할 때

용역을 제공한 후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받는 것은 당연함에도 불구하고, 직접 페이를 요구하기가 어색하고 속물같아보이는 순간이 있다.

 

서로 민망하지 않게 과외비 이야기할 수 있는 방법들을 적어보겠다.

 

(1) 과외 첫 날- 계좌번호가 적힌 안내장/상담지 등등 들고가기

 

대충 안내장의 예시는 이렇다.

 

1. (덕담. 성심성의껏 지도하겠다는 내용)

 

2. (숙제 잘해오게 지도해달라는 내용)

 

3. (수업 어떻게 하겠다는 내용)

 

4. 수업료 입금은 어느 계좌로 몇만원 언제 보내달라는 내용

 

우리나라는 아직 돈 이야기를 천박해해서 초장에 계좌부터 적어두기는 다소 부담스러운 느낌이 있다.

 

이런 내용이 담긴 안내장을 편의점에서 파는 종이봉투에 담아서 수업 말미에 전달하면, 면대면으로 수업료 얘기를 안해도 된다. 서로 편하다.

 

(2) 수업 끝날때마다 문자/카톡 보내기

 

보통 과외비를 n회차/시급 n만원으로 이야기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정기이체는 매달 xx일에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학원비, 가스비, 통신비...) 아무 말도 안하면 이쪽으로 귀결될 가능성이 크다.

 

도대체 무슨 차이냐? 차이가 크다.

매달 31일에 과외비가 입금되고 월, 목 수업을 한다고 하자. 2019년 7월에는 월요일과 목요일이 9번 있었으므로, 매달 특정일에 돈을 받는 것은 회차마다 돈을 받는 것에 비해 1회 수업을 공짜로 해준 셈이 된다.

 

시급이 3만원이라면 적어도 6만원 손해다!

 

부모님이 잊어먹지 않도록 매 회차가 찼을 때나 매 수업이 끝날 때 문자로 리마인드 해드리도록 하자. 

 

개인적으로는 돈받아야만 할 때 문자보내면 너무 정없어 보여 후자를 선호하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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